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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추노꾼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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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민한의원 작성일10-03-08 12:52 조회7,4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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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요일, 목요일이면 드라마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바로 장혁이 출연하는 kbs 드라마 '추노'가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도망노비를 쫓는 것이 아니라, 역사극을 아우르고, 등장인물간의 다양한 스토리가 엮여 있어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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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쫓는 자와 쫓기는 자, 이 시대의 마초 드라마 >
 


반상의 구분이 엄연한 조선시대를 뒤짚어 버리는 통쾌함을 전해주는 '추노'에서

정작 주인공 이대길(장혁 분)은 역설적으로 도망간 노비를 쫓는 추노꾼 역할을 합니다.

물론, 단순 노비를 쫓기 위함이 아닌 자신의 연인이었던 언년이(이다혜 분)를 찾기 위함이지만요.

이러한 바탕에는,

''한 번 노비는 영원한 노비이다.''

''따라서 도망칠 수도 없고, 가리고 숨길 수도 없는 것(이마에 奴와 婢라 쓰기까지한다)이다.''

''결국 평생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


라는 대명제가 깔려 있습니다.


우리의 몸 역시 이와 마찬가지 입니다.

부모와 조상으로 부터 물려 받은 형질에 의해 내 몸의 특징이 생깁니다.

약한 부분이 있는 반면에 강한 부분이 있어서 타고난 약점과 강점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병은 약한 부분에서 부터 시작되기 시작하며,

무리를 한다던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약점 부터가 드러납니다.

또한 어릴적부터 허리가 안 좋은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허리 부터 먼저 아프게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항을 유전적 형질이라고 하며, 한의학에서는 체질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체질을 알고 미리미리 예방하자는 취지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사상체질, 팔체질 등과 같은 이론입니다.


타고난 바는 어디 가질 않습니다.

아버지가 간이 안 좋은 사람은 아들도 간이 안 좋은 경우가 부지기 수이며,

어머니가 산후통을 심하게 앓으면 딸도 애 낳고 고생을 많이 합니다.

노비문서가 구한말에 불태워지면서, 현대에 와서는 양반, 노비가 사라졌지만

부모로 부터 물려 받은 약점은 추노꾼들에 의해 집요하고도 끊임없이 물고 늘어지게 됩니다.

이른바, 만성 요통, 만성 위염, 선천성 위장장애, 선천성 골무력증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흔히들,

지긋지긋하다고 합니다.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이죠..


따라서,

우선 내 몸을 알아야 합니다.

어디가 약하고 어디가 부족한 지를 알아야, 그 부위를 무리하지 않고

평소에도 보강하고 아끼면서 살 수 있습니다.

손자병법의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퇴(百戰不退)''란 말은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한의학은 우리에게 큰 힘을 실어주는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이며,

끊임없이 파고드는 추노꾼(病魔)를 내쫓을 수 있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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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말이다, 평생 살꺼다. 너와 함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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