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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되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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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민한의원 작성일10-02-20 12:51 조회6,2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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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동네에는 크진 않지만 아담한 못이 있습니다.

주말에 한번씩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면

햇빛에 반짝이는 것이 제법 그럴듯 해 보입니다.

요즘 처럼 물이 귀해서 강과 못이 사라지는 이 시대에

집 앞에 이런 못이 있다는 것은 크나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예전엔 소계천에서 수영도 하고, 겨울이면 썰매도 탔다고 하는데,,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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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씩 백조가 노닐다 가곤 합니다 ^^ >


집 뒤로는 동산이 있어서

그 밑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옵니다.

도심에서 뚝 떨어진 곳이라 차도 많지가 않아서 공기도 좋습니다.

그러다 보니,

밤에 이 못 근처로 한 번씩 산책을 가다보면

반짝 반짝 우리의 시선을 끄는 것이 나타나곤 합니다.

바로 반딧불인데요,

파란 불빛을 반짝이며 날아가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예전에 <삼국지연의>에 보면,

서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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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에 등장하는 서서 >



"공명의 밝음이 저 하늘의 달과 같다면, 나의 밝음은 이 반딧불에 불과합니다"

처음 이 말을 듣고 얼마나 가슴이 확 달아 올랐는지 모릅니다.


현대의학에는 한계가 있고, 한의학에도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저 역시도 저 하늘의 밝은 달에 비유한다면 작은 반디불 만한 재주 밖에 없습니다.

이 미약한 능력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환자분들의 반딧불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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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반딧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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