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병의 메아리. 고장난 라디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제민한의원 작성일10-04-23 12:38 조회6,881회 댓글0건본문
최근 경기가 안 좋아 지다 보니, 진료실에 와서 매일 똑같은 소리를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마치, 고장난 라디오 처럼 어제 했던 말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경우입니다.

< 고장난
라디오는 계속해서 똑같은 소리를 반복한다 >
이렇게 똑같은 소리를 반복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오래도록 그
말을 하고 싶었는데, 그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 묵히고 묵혀서 인이 베길 정도로 삼켜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몇 년이고 그 소리를 계속하는 경우도 부지기수 이고,
심한 경우는 죽을
때까지 두고 두고 한이 된다는 식으로 그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가슴에 맺힌 것이 있거든 꼭 그 이야기를
하십시요!!
속으로 묵혀 봤자, 가슴에 응어리만 남게 됩니다.
혼자 끙끙 앓으면 속에서 곪기 밖에 더
하겠습니까?
반드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 전중혈 - 기의 순환이 막히면 답답하게 되는
혈자리 입니다 >
TV 드라마에 보면, 홧병이 생겨서 내가 못살아~ 못살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주먹으로 가슴을 쿵 쿵 두드리는데 바로 이 혈자리 입니다.
심한 사람은
여기가 답답해서 숨도 크게 쉬질 못합니다.
숨이 이 아래로 내려가질 못하기
때문이죠.
또한, 밤에 누워자려고 하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잘 놀래기도 하고, 조그마한 소리에도
자다가도 깨곤 합니다.
심한 사람들은 여기가 막혀서 음식물을 못 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곳은 기도가 내려가는 통로인 동시에 식도(食道)가 내려가는 길이기도 해서
먹으면 바로
얹히기도 하고, 심하면 먹고 바로 토하는 연유가 됩니다.
사실, 이 쯤 되면 거의 중증이기 때문에 다른 제반
증상들도 다 같이 드러납니다.
따라서, 이 쯤되면 치료가 들어가야 합니다.
우선, 반드시 이 혈자리를 뚫어놔야
합니다.
또한 가슴의 홧병을 풀어주는 육울탕(六鬱湯)이나 소요산(逍遙散)과 같은 처방이
들어갑니다.
HOME





